또 다시 새로운 희망을 안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해보자:)
- - 사진을 담다/- 일상을 담다
- 2018.11.17 23:02
2018년 11월 17일 오늘의 하루
오늘은 전에 다니던 직장의 사장님께서 토요일 아르바이트를 부탁하셔서 겨우 3시간 자고 아침 일찍 출근했다. 전 직장은 어떻게 보면 손님을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이다보니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난다.
토요일 아르바이트라고 해봤자 고작 4시간정도 일하는 것 뿐이라 오늘은 무사히 이상한 손님이 없길 바라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바람을 뒤엎고 오늘도 이상한 손님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돈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 주말이라서 더 비싼거냐, 나는 이거 싫으니 이거 빼고 다른거 달라, "야"부터 시작해서 "너"까지 좋은 손님도 많지만 열에 하나씩은 이상한 손님이 껴있었던 것 같다.
어차피 오늘 하루니까라는 생각으로 웃으며 손님 한분 한분 대하고, 우여곡절 끝에 길고 긴 4시간의 아르바이트가 끝났다. 기분도 풀 겸 퇴근하고 카페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하러 갔다가 새치기만 두번 당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무말 하지않고 커피만 받아 나온 나에게 조금은 답답함을 느껴 시무룩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육회는 사랑:)
집에 도착하니 사랑하는 내 남자가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빠 나 배고파 밥 뭐먹어? 라고 물어보니 개구리 반찬이라고 대답하는 내 남자. 언제적 개그를 하고 있는건지 요즘은 아저씨와 연애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하하하 웃으며 요리를 하는 중간중간에 열심히 콩나물 춤을 추는 내 남자를 보고 난 조용히 방문을 닫았다. 콩나물 춤이 뭐길래 요즘들어 매일같이 흐느적흐느적 춤을 추는지.. 가끔 보면 귀여운데 매일 보니 신기할 정도였다.
사랑하는 내 남자가 만든 요리는 "고추장 육회"였다. 얼마 전 지나가는 길에 고추장 육회가 먹고 싶다고 한 걸 기억하곤 내가 퇴근하기 전에 육회를 사와 집에서 만들고 있었다고한다. 안그래도 우울했던 하루가 사랑하는 내 남자덕분에 샤랄라하게 바뀌었다.
또 다시 새 희망을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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