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서방파제로 떠난 삼치 잡이 나들이 여행


- 감천항 서방파제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499

Busan West Breakwater Fishing

아침에 가장 눈뜨기 힘든 날인 월요일.


연차를 내서 출근을 안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오랫만에 종일 낚시를 할 생각때문인지

어제는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전날 미리 준비해두었던 로드와

채비를 챙겨서 기쁜 마음으로

부산에 있는 감천항 서방파제로 향했다.


부산 서방파제

▲ 감천항 서방파제

오랫만에 하는 종일 낚시를 할 장소로 정한 곳은
거의 부산 끝쪽에 있는 감천항 서방파제다.

바다를 향해 직벽으로 되어있는 방파제와
바닥이 시멘트 평지라서 발판이 편하고,
제일 중요한 대상 어종인 삼치가 많이 나온다고해서
소중한 연차를 사용하고 낚시 나들이를 왔다.

평일인 월요일라서 조사님들이
많이 없을거라는 생각으로 왔지만..

그건 나의 아주 큰 착각이었다.

낚시하시는 조사님들이 아주 많았고,
난간 칸 마다마다 로드가 걸려있어서
마땅히 자리 잡고 할 만한 곳이 없었다.

▲ 낚시 시작

낚시 할 만한 자리를 찾아서 열심히 왔다갔다 하던 중
다행히 아는 분을 만나서 그 분 옆에 자리잡고
우여곡절 끝에 낚시를 시작했다.

방파제에서 바라 본 바다는
드 넓고 아름다웠지만, 조금은 무섭기도 했다.

▲ 카드 채비

루어 낚시를 즐겨하는 편이긴 하지만
감천항 서방파제는 루어낚시를 하기에
바다와 방파제 사이가 너무 높고,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가 많이 쳐서 루어를 하기엔 너무나 힘든 환경이었다.

그걸 알고 있는 우리였기에
가는 길에 삼치 카드 채비를 구비해서 출발했다.

첫 스타트를 시작해준 건
귀여운 돌돔 유어.

저 조그마한 입으로 바늘을 우찌 물었는지.

엄마랑 아빠 데리고 오라고 풀어주었다.

구평방파제

▲ 루어로 삼치를 잡다.

삼치나 고등어 잡을 때만 사용하는 원투대에
카드 채비를 달아서 시작한지 1시간이 흘렀을까
옆 사람들은 다 삼치를 잡는데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지.

감감무소식인 바다를 바라보다 갑자기 율오빠가
루어대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어마무시한 옆바람 터지는 걸로 유명한
이 곳에서 바람과 싸우면서 메탈을 던져보겠다는 율오빠.

어느새 범용대로 사용하고 있는 나의 소중한
에깅대를 집어들고 메탈을 연결했다.

첫 캐스팅에 삼치 히트!

그리곤 바람때문에 못하겠다고
다시 에깅대를 분리해서 가방에 고이 넣어 놓는다.

내남자 이런 귀여운 면이 있었다.


▲ 갯장어 (하모)

옆 자리에서 원투하고 계시는 조사님이 잡은 갯장어.

이빨이 없는 아나고와 달리 뾰족한 이빨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갯장어를 잡았다.

잡은 물고기를 집에 가져가시지는 않고,
크거나 사이즈가 좋은 물고기는 옆 조사님들께
나눠주시고 손맛 보는 재미에 원투하시는 조사님이었다.

이렇게 잡은 갯장어는
조사님께서 주시길래 감사히 받았다.

집에서 장어구이 해먹을 생각에 신난 내 남자.

▲ 망상어

낚시하다가 망상어 잡히면
재수없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넓은 바다에서 이 많은 조사님들이 있는데
유독 나한테만 그렇게 올라오는건지.

이왕 잡힐거면 엄마, 아빠가 잡혀주지
손 맛이라도 보게 

엄마 아빠 불러오라고 망상어도 방생.

▲ 조과 / 손질

옆 조사님들과 회도 떠먹고,
다른 조사님이 잡으신 갯장어를
손질해서 다같이 구워먹고, 이야기도 하고
재밌게 놀면서 낚시하다가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할 일은
잡은 물고기 손질하기.

지금까지 잡은 물고기들은 만질줄 몰라서
거의다 방생하고 집에 온적이 많은데,
인천에 사시는 내 남자의 어머님께 택배로
보내드리기 위해 생전 처음 생선 손질에 도전했다.

우리가 잡은 삼치 10마리와
옆 조사님들이 나눠주신 갯장어와 전어.

나름 만족스러운 조과와
아주 만족스러운 손질이었다.

한번씩 감천항 서방파제를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기 오시는 조사님들은
진짜 친절하고 유쾌하신 것 같다.

이번에 갔다온 삼치 낚시 나들이는
뿌듯하고 즐거운 나들이였다.

시담다의 여행일기

세모뷰의 리뷰나라

* E-mail : chyool07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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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8.09.12 01:20 신고

    남친과 월요일 낚시 데이트 이색적이네요.
    바다와 물고기 냄새가 가득했을 거 같아요.

    • 2018.09.12 17:12 신고

      오랫만에하는 종일낚시는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던거 같아요 ㅎㅎ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한번도 가볼생각이예요^^ㅎㅎ

  • 2018.09.12 05:25 신고

    숨겨진 곳이 너무 많네요ㅕ!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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